PCB 설계 자동화는 “설계 의도를 넣으면 거버가 나온다”를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20년 넘게 PADS로 손으로 그리던 회로도와 아트웍을, KiCad 파일을 직접 생성하는 방식으로 바꾼 10편의 기록입니다.

자동 생성한 16채널 IO 보드의 4층 배선

성공담이 아닙니다. 게이트를 전부 통과하고도 1.5배 큰 보드가 나왔고, 측정 도구가 측정 대상을 바꾸고 있었고, “물리적으로 불가능”이라고 세 번 결론 냈다가 세 번 다 틀렸습니다. 그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파이프라인 만들기

설계 의도에서 회로도를 생성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 틀리면 뒤가 전부 폐기되므로 게이트를 촘촘히 걸었습니다.

배선이 안 풀릴 때

오토라우터와 DRC를 다룬 세 편입니다. DRC가 잡아주지 않는 규칙마다 검사기를 따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마지막 1건

자동화에서 제일 오래 걸리는 구간은 처음 90%가 아니라 마지막 몇 건이었습니다.

완성이라 부른 뒤에

“완성”이라고 쓴 다음에 나온 세 편입니다. 검증했다고 믿은 것들이 리뷰에서 무너졌고, 그 뒤 두 편은 새 보드에서 같은 방식을 다시 시험했습니다.

시리즈 정리

PCB 설계 자동화에서 반복해서 확인한 것은 하나입니다. 게이트는 “우리가 만든 것끼리” 맞는지만 봅니다. 입력 해석이 통째로 틀리면 모든 게이트가 초록불인 채로 틀린 물건이 나옵니다.

  • 단위·스케일은 파일 밖 기준(제조 CAM, 부품 피치)과 최소 한 번 대조합니다
  • 측정 명령이 측정 대상을 바꾸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DRC가 보지 않는 항목(각도, 실크, 조립 간격)은 검사기를 따로 만듭니다
  • “물리적으로 불가능”은 좌표로 증명한 뒤에만 결론입니다

자동화의 품질은 생성기의 똑똑함이 아니라 게이트의 촘촘함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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